라이언 와이스 FA 전환 대전 예수의 한화 복귀설, 지금 어디까지 왔나

라이언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대전 예수’의 한화 이글스 복귀설이 다시 점화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29일(현지시간) 라이언 와이스의 2027시즌 구단 옵션 500만 달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와이스는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복귀가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한화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 최고조에 달해 있다.

6주짜리 대체 선수에서 ‘대전 예수’가 되기까지

와이스의 한국 무대 입성은 2024년 6월이었다.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하는 6주짜리 임시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10만 달러에 불과했다. 누구도 이 선택이 구단의 역사를 바꿀 줄은 몰랐다.

하지만 와이스는 짧은 시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한 달여 만에 정식 계약(총액 26만 달러)을 따냈고,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한화에 ‘믿을 만한 외인’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는 그걸로 충분했다.

진짜 반전은 2025시즌에 왔다. 라이언 와이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8⅔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207개의 탈삼진과 함께 퀄리티스타트 21회를 쌓으며 코디 폰세와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이뤘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긴 머리와 수염 때문에 붙은 ‘대전 예수’라는 별명은 어느새 전국구 애칭이 됐다. 팬들은 야구장을 가득 메우며 그의 등판 날마다 응원가를 불렀다.

와이스의 가장 큰 무기는 폭발적인 탈삼진 능력이었다. 한화 시절 팬들은 긴 머리와 수염을 휘날리며 마운드를 지배하는 그의 모습에 열광했다. ‘대전 예수’라는 별명은 단순한 외모 유행을 넘어, 팀을 구원했다는 믿음에서 나온 애칭이었다.

꿈의 메이저리그, 그리고 혹독했던 2026시즌

2025시즌을 마친 와이스는 미국 무대 재도전을 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6년 보장 260만 달러, 2027년 구단 옵션 500만 달러를 포함한 2년 최대 1000만 달러 조건에 사인했다. 독립리그와 대만 무대를 전전하다 한국에서 부활한 투수에게, 메이저리그는 마지막 꿈이었다.

스프링캠프를 통과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꿈을 이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라이언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9경기(선발 2경기)에서 26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15.3%에 달한 볼넷 허용률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6월에는 지명할당(DFA) 통보까지 받았다. 트리플A에서도 22경기 76⅓이닝 평균자책점 5.42로 반등에 실패했다. 자신을 영입했던 단장마저 시즌 중 경질 통보를 받으며 입지는 더 좁아졌다.

그리고 10월 29일, 휴스턴은 ESPN 제시 로저스 기자의 보도로 알려진 대로 와이스의 2027시즌 구단 옵션을 거부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은 이렇게 1년 만에 끝이 났다.

이제 시선은 라이언 와이스의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미국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북미에 남는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받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외 무대에서 다시 투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길을 택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한화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 현지에서도 와이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트리플A 성적 부진을 언급하면서도,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이 그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KBO에서 증명한 선발 자원이라는 점이 와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복귀설은 사실일까 — 확정된 것과 아직 아닌 것

먼저 분명히 할 것이 있다. 라이언 와이스의 한화 복귀는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구단의 공식 발표도, 선수 본인의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았다. 일부에서 ‘확정’처럼 전하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확정된 것은 휴스턴의 옵션 미행사와 라이언 와이스의 FA 신분뿐이다. 미국 매체들의 복귀 전망은 어디까지나 ‘가능성’ 단계의 분석이다. 이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오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뚜렷하다.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은 SNS를 통해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한화 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과 한국어 인사 영상까지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최근에는 남편의 한화 복귀를 바라는 팬 게시물을 직접 공유하며 화제를 모았다. ‘내년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도 남겼다.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닫지도 않은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의 국내 복귀 보류권은 이전 소속 구단이 쥐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스가 한국 무대에 복귀한다면 계약할 수 있는 팀은 한화 한 곳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이것도 복귀가 발표된 뒤의 이야기다.

한화는 검증된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의 복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2025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던 전력에 ‘대전 예수’가 돌아온다면 팬들의 기대는 한층 커진다. 팬들의 바람과 구단의 계산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라이언 와이스다.

한화 구단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재계약은 구단 내부 검토를 거쳐 발표되는 사안이다. 팬들은 구단의 발표만을 기다리며 SNS에 응원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라이언 와이스가 한화 이글스에 복귀하나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27시즌 구단 옵션을 거부하면서 라이언 와이스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한화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단계는 복귀설과 전망일 뿐입니다.

휴스턴은 왜 구단 옵션을 거부했나요?

2026시즌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라이언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26이닝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강등 뒤 지명할당(DFA)까지 받았습니다. 트리플A에서도 평균자책점 5.42로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라이언 와이스의 한화 시절 성적은 어땠나요?

2024년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으로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라이언 와이스가 KBO로 돌아오면 다른 팀과도 계약할 수 있나요?

분석에 따르면 어렵습니다.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의 국내 복귀 보류권은 이전 소속 구단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언 와이스가 한국 무대에 복귀한다면 계약 가능한 구단은 한화 이글스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