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 비엔나오픈 첫 우승 데 미나우르 2-0 완파하며 ATP 500 26연승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비엔나오픈 정상에 올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11월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르스테 뱅크 오픈 단식 결승에서 알렉스 드 미나우르(호주·세계랭킹 10위)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28번째 투어 타이틀이다.

결승 97분의 압도적 완파

결승전은 일방적이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첫 세트를 6-1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드 미나우르의 서브 게임을 집요하게 압박했고, 짧게 떨어진 볼을 놓치지 않고 공격으로 연결했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침착하게 포인트를 쌓았고, 6-4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시간은 97분이었다. 첫 서브가 들어갔을 때의 득점률은 81%(36개 중 29개)에 달했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알카라스다웠다. 드 미나우르를 네트 앞으로 끌어내는 드롭샷에 이어 백핸드 쪽으로 짧은 로브를 띄웠고, 마지막 포핸드로 경기를 끝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빈의 비너 슈타트할레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1세트는 14분 만에 끝났다. 알카라스는 첫 게임부터 드 미나우르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가 반격할 틈을 주지 않는 완벽한 출발이었다.

드 미나우르는 결승까지 오르며 토리노 ATP 파이널스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알카라스의 벽은 높았다. 7번째 맞대결에서도 승자는 바뀌지 않았다.

다섯 경기 무세트, 험난했던 여정

우승 과정은 결승만큼 쉽지 않았다.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2-0(6-4 7-6<5>)으로 꺾은 데 이어 16강에서는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를 상대로 세트포인트 4개를 막아내는 접전 끝에 2-0(6-1 7-6<13-11>)으로 승리했다.

8강에서는 토미 폴(미국)을, 준결승에서는 다니일 메드베데프를 각각 2-0으로 제압했다.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2번 시드로 출전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대회 내내 ‘빅매치 체질’을 다시 증명했다.

5년 만의 빈 복귀전이었다. 알카라스는 2021년 이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고,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첫 경기부터 카렌 하차노프라는 강적을 만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3위 자격으로 받은 2번 시드였다. 대진표 곳곳의 강자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값진 우승을 완성했다. 5년 만의 출전이라는 부담은 경기력 앞에 무의미했다.

ATP 500 26연승과 통산 11번째 500 타이틀

기록도 화려하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ATP 500 대회 26연승을 이어갔다. 2025년 4월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에게 패한 이후 이 등급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26시즌 ATP 500 성적은 16전 전승이다. 도하와 도쿄에 이어 비엔나까지 석권했다. 통산 ATP 500 타이틀은 11개로 늘어 역대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로저 페더러(16개), 공동 2위는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이상 15개)이다.

통산 타이틀은 28개가 됐다. 2026시즌 네 번째 우승이며, 37번의 결승에서 28번 정상에 섰다. 드 미나우르와의 상대 전적도 7전 전승으로 벌렸다. 시즌 전체 전적은 38승 5패다.

비엔나는 알카라스가 우승한 8번째로 다른 ATP 500 대회다. 리우데자네이루·바르셀로나·런던(퀸스클럽)·베이징·로테르담·도쿄·도하에 이어 빈까지 정복했다. 16개의 현행 ATP 500 대회 중 절반을 제패한 셈이다.

23세의 나이에 이미 ATP 500 타이틀 11개를 쌓았다. 페더러·조코비치·나달의 기록을 향한 추격은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 페이스라면 역대 최다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세, 세계 3위의 귀환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003년생 스페인 출신으로 올해 23세다. 그랜드슬램 7회 우승자이며, 2026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3위다.

올해 4월 손목 부상으로 4개월 넘게 코트를 비웠던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8월 말 복귀 후 1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재팬오픈 우승에 이어 비엔나까지 석권하며 ‘돌아온 황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코치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다.

우상은 같은 스페인 출신의 라파엘 나달이다. 4세 때 아버지에게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고, 15세부터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해 2022년 US오픈 우승으로 19세의 나이에 세계 1위에 올랐다.

다음 무대는 파리 마스터스와 토리노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다음 무대는 파리 마스터스다. 다음 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시즌 왕중왕전인 토리노 ATP 파이널스 출전도 확정된 상태다.

2026년 호주오픈·도하·도쿄·비엔나까지 네 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시즌 막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리와 토리노에서도 ‘리틀 나달’의 파괴력이 이어질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토리노 ATP 파이널스에서는 시즌 최상위 8명과 다시 맞붙는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이미 출전을 확정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치른 두 달간의 상승세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알카라스는 시즌 초반부터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손목 부상이라는 변수만 없었다면 더 많은 타이틀이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남은 두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최종 평가가 달라진다.

자주 묻는 질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비엔나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인가요?

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비엔나오픈에 출전했고, 이번이 대회 첫 우승입니다. 결승에서 알렉스 드 미나우르를 2-0(6-1 6-4)으로 꺾었습니다.

알카라스의 ATP 500 연승 기록은 몇 경기인가요?

26연승입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025년 4월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서 홀게르 루네에게 패한 이후 ATP 500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2026시즌에는 16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결승 상대 알렉스 드 미나우르와의 상대 전적은 어떻게 되나요?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7전 전승으로 앞서 있습니다. 이번 결승전 승리까지 포함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알카라스의 다음 대회는 어디인가요?

다음 주 열리는 파리 마스터스가 다음 무대입니다. 이어 시즌 왕중왕전인 토리노 ATP 파이널스에도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