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안토넬리 20세 최연소 F1 챔피언 등극 멕시코시티 GP 3위로 왕좌 확정

키미 안토넬리가 20세 68일의 나이로 F1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키미 안토넬리는 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 멕시코시티 그랑프리 결승에서 3위를 차지했다. 9위만 해도 챔피언 확정인 상황에서 포디움에 오른 완벽한 마무리였다. 페텔의 최연소 기록(23세 133일)을 3년 앞당긴 새 역사다.

20세 68일, 페텔의 기록을 깬다

안토넬리는 레이스 전 챔피언십 포인트 365점으로 2위 그룹을 크게 앞섰다. 이날 9위 이상만 기록해도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타이틀을 확정할 수 있었다. 예선 5위에서 막스 페르스타펀의 페널티 덕분에 4번 그리드로 출발한 안토넬리는 차분하게 레이스를 운영했다. 결승선에 3위로 들어오며 종합 격차를 119점으로 벌렸고 챔피언이 확정됐다.

종전 최연소 챔피언 기록은 2010년 제바스티안 페텔의 23세 133일이었다. 키미 안토넬리는 이 기록을 무려 3년이나 앞당겼다. 데뷔 두 번째 시즌에 챔피언에 오른 드라이버는 역대 4번째다. 루이스 해밀턴과 자크 빌뇌브, 후안 마누엘 판지오만이 그 전에 해낸 일이다.

73년 만의 이탈리아 챔피언

이탈리아 드라이버가 F1 시즌 챔피언에 오른 것은 19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이다. 메르세데스가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한 것도 2020년 루이스 해밀턴 이후 6년 만이다. 팀 통산으로는 10번째 드라이버 타이틀이다.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9번째 타이틀에도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 안토넬리는 중국부터 모나코까지 5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시즌 19번의 레이스에서 9승을 거두며 한 번도 종합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모나코와 몬자, 스파 등 빠른 서킷과 느린 서킷을 가리지 않고 우승했다. 시즌 초반 타이틀 후보였던 팀 동료 조지 러셀도 안토넬리의 기세에 밀렸다.

11살에 발탁된 메르세데스의 베팅

안토넬리는 2006년 8월 25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스포츠카 레이서인 아버지 마르코 안토넬리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엔진 소리에 둘러싸여 자랐다. 11살이던 2019년 메르세데스 주니어 프로그램에 발탁됐다. 이후 F4와 F2를 거쳐 2025년 메르세데스 F1 시트를 차지했다.

2025년은 페라리로 이적한 루이스 해밀턴의 빈자리를 메운 데뷔 시즌이었다. 키미 안토넬리는 150점과 3차례 포디움으로 7위를 기록하며 적응을 마쳤다. 2026년 새 규정이 시작되자마자 초반 6개 대회에서 5승을 쓸어 담았다. 이탈리아 팬들은 2025년 몬자 FP1에서 충돌했던 신인을 완전히 잊었다.

몸살을 이긴 챔피언 결정전

멕시코시티 GP 주말, 안토넬리는 열감기로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았다. 목요일 미디어 행사에도 불참했고 예선 뒤에는 평소보다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4번 그리드에서 시작한 그는 침착하게 순위를 지켰다. 45랩에서 발테리 보타스의 사고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혼전 속에서도 3위를 지켜냈다.

우승은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차지했고, 105번째 폴포지션을 잡은 루이스 해밀턴이 2위로 들어왔다. 시상대에서는 페르스타펀과 해밀턴이 키미 안토넬리를 번쩍 들어 올렸다. 세 사람의 통산 챔피언 타이틀을 합하면 12개였다. 팀 라디오에서는 눈물을 참지 못한 안토넬리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남은 시즌, 컨스트럭터 타이틀까지

드라이버 챔피언은 확정됐지만 시즌은 4경기가 남았다. 키미 안토넬리는 20세의 챔피언으로서 남은 레이스에서도 기록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레이스부터 그의 머신에는 챔피언 넘버 1이 새겨진다. 2026년 F1은 이제 안토넬리 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연소 챔피언 기록은 앞으로 한참 동안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 넘버 1을 달고 뛰는 20세의 모습을 보는 것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탈리아 모터스포츠는 73년 만에 되찾은 왕좌를 한동안 놓치지 않을 것이다.

최연소 기록 제조기, 20세 천재의 이력

안토넬리의 기록 행진은 올 시즌 내내 이어졌다. 상하이에서는 19세 6개월 17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그랑프리 폴시터를 기록했다. 하루 뒤에는 최연소 우승자 2위에 오르며 첫 승을 거뒀다. 첫 승은 폴과 패스트랩까지 곁들인 완벽한 해트트릭이었다.

고향 몬자에서는 19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제패했다. 1966년 이후 첫 이탈리아인의 몬자 우승이었다. 데뷔 시즌인 2025년에는 마이애미 스프린트에서 역대 최연소 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2번 머신을 탄 키미 안토넬리는 메르세데스의 일곱 번째 우승 드라이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들이 인정한 챔피언

경쟁자들의 평가도 극찬 일색이다. 지난해 챔피언 랜도 노리스는 안토넬리가 타이틀을 너무 쉽게 따낸 것처럼 보이게 한다며 더 많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5년 가까이 F1에서 뛴 베테랑 팀 동료를 시즌 내내 압도한 결과였다. 젊은 챔피언에 대한 의심은 이제 사라졌다.

메르세데스 토토 울프 대표는 안토넬리의 침착함을 시즌 내내 칭찬했다. 팀은 유망주 시절부터 거액을 투자한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자부했다. 2026년 F1은 이제 안토넬리 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탈리아 모터스포츠는 73년 만에 되찾은 왕좌를 한동안 놓치지 않을 것이다.

키미 안토넬리는 챔피언 확정 후 다음 목표는 컨스트럭터 타이틀 확정이라며 팀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메르세데스 차고에서는 새 챔피언을 향한 환호가 이어졌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에서 또 어떤 기록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자주 묻는 질문

키미 안토넬리가 몇 살에 F1 챔피언이 됐나요

2026년 11월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그랑프리 기준으로 20세 68일입니다. 2010년 제바스티안 페텔이 세운 23세 133일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입니다.

멕시코시티 그랑프리 결과는 어땠나요

우승은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 2위는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3위는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였습니다. 안토넬리는 9위만 해도 챔피언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포디움에 올라 타이틀을 자축했습니다.

이탈리아 선수의 F1 챔피언은 얼마 만인가요

19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입니다. 챔피언십 출범 이후 이탈리아 출신 챔피언은 주세페 파리나(1950년), 아스카리(1953년), 안토넬리(2026년)까지 세 명입니다.

안토넬리는 어떻게 메르세데스에 입단했나요

11살이던 2019년 메르세데스 주니어 프로그램에 발탁됐습니다. F4와 F2를 거쳐 2025년 루이스 해밀턴의 대체자로 F1에 데뷔했고, 두 번째 시즌인 2026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레이스 넘버는 12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