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흐름이 11월 2일 오전에도 이어졌다. 인텔 쇼크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는 자사주 매입 방어막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46만원까지 치솟으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투톱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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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쇼크에도 흔들리지 않은 SK하이닉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인텔 쇼크에 휩싸였다. 10월 30일 인텔은 28.58%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4.22%, 10.88%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2.86% 하락 마감했다.
여파는 2일 오전 국내 증시로 번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에 출발해 장 초반 5616.50까지 밀렸다. 하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는 오전 10시 32분 기준 5782.03으로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이 반전의 중심에 있었다. 오전 9시 50분 143만9000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오전 10시 10분에는 146만원(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 2.96% 상승)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146만4000원이었다.
기관은 이날 오전 장중 41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는 매수 규모가 4672억원까지 늘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자사주 매입이 만든 방어막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자사주 매입이다. SK하이닉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자사주 1492만주를 취득하는 일정에 들어갔다.
2일 오전 기준 누적 체결 수량은 예정 물량의 3.35%인 50만주로, 약 7344억원어치다. 매입 주체인 기타법인은 10월 29일과 30일에 각각 3340억원, 2828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날 오전에도 597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수급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자사주 매입 기대에 힘입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다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고 이익 전망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엇갈린 반도체 투톱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다른 길을 걸었다. 오전 기준 22만4000원 안팎에서 0.11~0.78% 약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반도체 투톱의 희비는 수급 차이에서 갈렸다. 자사주 매입이라는 명확한 방어 재료가 있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 압력을 그대로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집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인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SK하이닉스를 순매수 2위 종목으로 사들였다. 3분기 최대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주도 강했다. 한미반도체는 4.05% 오른 19만100원에 거래됐고 와이씨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관련 종목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3분기 실적이 뒷받침한 자신감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실적이 뒷받침한다. SK하이닉스는 10월 28일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면서 D램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부터는 HBM4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재무 체력도 탄탄하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조5000억원 늘었다. 차입금은 15조8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줄었다.
주주환원도 이어진다.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하고, 키옥시아 투자 수익 대부분을 주주와 공유하기로 했다. 2027~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은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했다.
AI 수요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고객 응대, 검색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사용량 증가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수요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장중 흐름 한눈에 정리
오전 장중 흐름을 정리하면 SK하이닉스는 저가 135만1000원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10분 146만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는 146만4000원, 거래량은 189만주에 육박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미국 ADR과의 괴리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대 하락률을 보였지만 국내 주가는 자사주 매입 기대에 힘입어 반등했다. 국내 수급 요인이 글로벌 흐름을 압도한 셈이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716.44에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중 726선을 회복했다. 신규 상장주 영광이 96% 폭등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관건은 자사주 매입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예정 물량 대비 현재 체결률은 3.35%에 불과해 앞으로 매입 여력이 크다. 수급 방어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실적 기대감도 살아 있다. SK하이닉스는 10월 28일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 100조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HBM4가 4분기부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SK스퀘어의 주주환원책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SK스퀘어는 이날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모회사 움직임이 SK하이닉스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번졌다.
다만 변동성 요인도 있다. 이번 주 미국 중간선거와 애플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는 글로벌 변수와 수급의 힘겨루기에 달렸다.
자주 묻는 질문
11월 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얼마까지 올랐나
오전 기준 장중 146만4000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 10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4만2000원(2.96%) 오른 146만원에 거래됐고, 저가는 135만1000원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른 이유는
10월 29일 시작한 자사주 매입의 수급 방어 효과와 기관 매수세, 3분기 최대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인텔 쇼크로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중 반등에 성공했다.
자사주 매입은 언제까지 진행되나
2026년 10월 29일부터 2027년 1월 28일까지 자사주 1492만주를 취득하는 일정이다. 11월 2일 오전 기준 누적 체결 수량은 예정 물량의 3.35%인 50만주, 약 7344억원어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왜 엇갈렸나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22만4000원 안팎에서 약세를 보였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SK하이닉스와 달리 뚜렷한 수급 방어 재료가 없었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흐름이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