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로 11월 첫 거래일이 시작됐다. 2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 내린 5637.77에 개장해 장 초반 5616선까지 밀렸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하락 흐름이 이어졌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은 점차 줄었다.
목차
미국 기술주 급락이 번진 이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매도세가 확산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이 발표한 실적과 전망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아마존은 실적 부진과 대규모 AI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우려로 1.41% 하락했다.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부상했다.
인텔은 부진한 4분기 가이던스와 PC 수요 둔화, 현금 흐름 부담이 겹치며 28.58% 폭락했다. 엔비디아(-4.22%), 마이크론(-5.30%), AMD(-10.88%)도 일제히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도 7.95%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떨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내린 5만1770.31, S&P500 지수는 1.82% 하락한 7580.0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코스피 하락 압력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여기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코스피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주 금요일 3.48% 급락의 여파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3.48% 급락한 5730.74에 장을 마쳤다. 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과 AI 투자 우려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수는 5760.35로 출발해 장중 한때 5599.42까지 밀렸다. 연중 최고치(9385.59)를 기록한 뒤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000억원대 순매도로 하락을 주도했다. 오전 10시 4분께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일 장 초반 약세는 이 여파가 이어진 코스피 하락 흐름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5616선까지 밀린 뒤 낙폭 축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68포인트(1.91%) 하락한 5621.06을 기록했다. 지수는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5616.50까지 밀렸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틀째 코스피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74.14포인트(1.29%) 내린 5656.60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34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축소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1억원, 7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00% 내린 21만8250원, SK하이닉스는 1.48% 하락한 139만7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1.84%), SK스퀘어(-2.56%), 삼성전기(-1.42%) 등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7%), 증권(-1.54%), 오락·문화(-1.48%)가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25%), 삼성바이오로직스(-1.75%), 현대차(-0.18%), KB금융(-1.93%), 삼성생명(-0.92%)도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10원 오른 1339.90원을 나타냈다.
기관 매수 vs 개인·외국인 매도
수급에서는 기관과 개인·외국인의 엇갈린 행보가 이어졌다. 오전 9시 9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8억원, 58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2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오전 9시 45분에는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3642억원으로 커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79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코스피 하락 출발 뒤 반등을 이끈 셈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외국인이 1조6000억원대 순매도로 하락을 주도했다. 2일 장 초반에는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서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코스피 하락 출발에도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한 배경이다.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한 코스피
하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반등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8포인트(0.24%) 오른 5744.42에 거래됐다. 한때 17.22포인트 오른 5747.96까지 올랐고, 코스피 하락 출발 뒤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 50분에는 40.39포인트(0.70%) 오른 5771.13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낙폭을 1.99%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기관은 홀로 41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79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반등을 제한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는 143만9000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3%대 낙폭을 0.67% 하락한 22만3500원 선까지 대폭 축소했다. 장중에는 5757선을 넘어서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30일 이미 3% 넘게 빠진 만큼 저가 인식이 하단을 받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도 반등, 이번 주 전망은
코스닥도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7.94포인트(1.10%) 내린 716.44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에는 5.05포인트(0.7%) 내린 719.33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오전 9시 51분 기준 1.87포인트(0.26%) 오른 726.25를 기록했다.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지난주처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증시가 다시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다고 짚었다. 과매도 국면 진입과 이익 전망 개선을 근거로 들었다. 이익 전망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어 코스피 하락 우려 속에서도 반등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는 11월 첫 거래일에 얼마나 떨어졌나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보다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에 개장했다. 장 초반 5616.50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오전 9시 50분 기준 40.39포인트(0.70%) 오른 5771.13을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 출발 뒤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피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 주요 기술 기업의 3분기 실적 부진과 AI 투자 부담 우려다. 인텔이 28.58% 폭락했고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도 급락했다. 나스닥은 2.8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떨어졌다.
기관과 개인·외국인의 매매 동향은 어떤가
기관은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기관은 4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79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나
장 초반 삼성전자는 3.00% 내린 21만8250원, SK하이닉스는 1.48% 하락한 139만7000원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해 삼성전자는 낙폭을 0.67%로 줄였고 SK하이닉스는 143만9000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