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노시환(26)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포스팅을 MLB 사무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이 포스팅 사실을 30개 구단에 고지하면 협상이 시작된다. 미국 동부시간대 기준 고지 다음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노시환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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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30일, 포스팅 룰은 이렇게 돌아간다
노시환 포스팅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부터 협상이 열리고, 고지 후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에 문이 닫힌다. KBO는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협상 기간 안에 계약을 맺으면 해당 구단은 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한화 이글스에 지급한다.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되고, 노시환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
KBO의 공식 요청이 MLB 사무국에 접수됐지만, 아직 MLB 사무국의 고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시환 포스팅의 30일 협상 시계는 고지가 이뤄지는 순간부터 움직인다.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본격화하는 시점도 그때다.
307억 계약 시작 앞둔 선택, 성공하면 백지화
노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이다. FA와 비FA를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조건에는 2026시즌 종료 뒤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는 조항이 들어 있었다. 노시환 포스팅이 성공하면 11년 30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은 전면 백지화된다. 꿈을 향한 선택에 구체적인 대가가 따르는 셈이다.
노시환은 비시즌 계약 당시부터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혀왔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했고, 계약서에 포스팅 조항을 넣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켰다. 이번 노시환 포스팅 공식 요청은 그 약속의 결과물이다.
노시환 포스팅이 성사되면 한화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받는다. 금액은 계약 규모에 연동되는 구조다. 구단으로서는 대형 계약 파기와 함께 이적료라는 새로운 수익을 얻게 된다.
한화 구단은 노시환의 해외 진출 의지를 존중해 포스팅 공시 요청을 KBO에 접수했다.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있었기에 도전이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현진 이후 두 번째, 역대 11번째 도전
노시환이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에 성공하면 역대 11번째 사례가 된다.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해외 진출 기록이 쓰일 수 있다.
노시환은 2019년 한화에 입단해 8시즌을 뛰었다. 통산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중심타선을 지켜온 오른손 거포다.
최근 잠실 LG전에서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MLB 구단들이 주목하는 지점도 바로 이 힘이다. 노시환 포스팅을 향한 관심은 성적이 증명한 힘에서 나온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약속대로 도전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박수”라는 반응과 함께 “307억을 포기할 만큼의 무대”라는 기대가 교차한다.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해외 진출 기록이 쓰일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포스팅을 통해 LA 다저스로 향했고, 이후 커리어를 미국에서 이어갔다. 노시환 포스팅도 비슷한 길을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 모두 한화에서 성장한 오른손 투수·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남은 변수, MLB 노사 협상 일정
노시환 포스팅의 또 다른 변수는 MLB 노사 협상이다. 현행 단체협약은 미국 동부시간대 기준 12월 1일 밤 11시 59분에 만료될 예정이다.
포스팅 고지가 11월 1일에 바로 이뤄지면 협상 기간이 노사 협상 만료 전으로 떨어질 수 있다. MLB 락아웃을 비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정확한 일정은 MLB 사무국의 고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시선은 MLB 30개 구단의 움직임으로 향한다. 한화 구단은 31일 KBO에 포스팅 공시 요청을 접수했고, KBO는 같은 날 MLB 사무국에 공식 요청을 보냈다.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자주 묻는 질문
노시환 포스팅 협상은 언제 시작되나요?
MLB 사무국이 포스팅 사실을 30개 구단에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부터 시작됩니다. 고지 후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계약 협상이 가능합니다.
307억 원 계약은 어떻게 되나요?
노시환 포스팅이 성공하면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적용 예정이던 11년 307억 원 계약은 전면 백지화됩니다. 협상이 결렬되거나 포스팅이 종료되면 계약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한화 선수의 MLB 도전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아닙니다. 노시환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포스팅 도전입니다. 성공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1번째 포스팅 진출 사례가 됩니다.
협상 기간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포스팅은 종료되고 노시환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습니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절차는 자동으로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