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복지몰 운영사 현대이지웰은 10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박종선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회원정보 조회용 API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했고, 조사 결과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같은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지몰을 쓰는 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 수백만 명과 연결된 시스템에서 벌어진 일이라 파장이 크다.
목차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어떻게 일어났나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시작은 10월 29일 밤 9시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사는 이날 오후 9시경 회원정보 조회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서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를 인지했다. API는 외부 시스템이 회원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통로다. 이 통로에 수상한 트래픽이 들어온 것이다.
인지 즉시 대응에 들어갔다. 현대이지웰은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고, 해당 시스템에 대한 외부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침입 경로를 막아 추가 유출을 끊겠다는 판단이다. 이후 내부 조사를 거쳐 실제 회원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 날인 10월 30일 회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도 마쳤다.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털린 정보는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경찰관 52명도 포함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로 확인된 항목은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이다. 본인 확인과 계정 탈취에 쓰일 수 있는 핵심 정보가 한꺼번에 넘어간 셈이다. 성별까지 포함된 점이 이번 사고의 특징이다. 회사는 정확한 유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지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청 복지포털을 이용하는 경찰관 52명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복지포털은 현대이지웰이 운영하는 복지몰이다. 경찰관을 대상으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플랫폼인데,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 범위에 포함된 것이다. 10월 30일 밤 10시 이후 해당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실이 통보됐다.
경찰 복지포털 이용자는 정체가 명확한 집단이다.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외부로 나간 경찰관들이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2차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이지웰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개인정보의 부정 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최근 이어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겹친다. SK플래닛 기프티콘, GS건설 자이 커뮤니티 예약 시스템, G마켓 e쿠폰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잇따라 불거졌다. 기업과 회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연이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해 고객은 어떻게 확인하고 보상은 받나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는 관련 사실과 피해 예방 조치 사항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유출이 의심되면 먼저 회사 안내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담 창구에 확인하는 게 좋다. 회사는 24시간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상담센터에서는 내 정보의 유출 여부와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사고로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을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보상 범위는 실제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기준으로 한다. 사과문에서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사 보안 시스템과 취약점을 원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이지웰은 어떤 회사인가
현대이지웰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선택적 복지몰 전문 기업이다. 국내 복지솔루션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2700개 기업과 기관, 소속 임직원 340만 명을 대상으로 복지몰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닥 상장사(종목코드 090850)이기도 하다.
회사는 2003년 설립됐고, 2021년 지금의 상호로 바꿨다. 대표는 박종선이다. 본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3 풍산빌딩에 있다. 복지몰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복지 포인트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전용 플랫폼이다.
공공기관 복지포털 사업도 현대이지웰의 주력 영역이다. 경찰청 복지포털처럼 기관 전용 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한다. 이번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공공기관 포털 이용자에게까지 번진 이유다.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전모가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관계기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가 확정된다. 현대이지웰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이지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사 보안 시스템과 취약점을 원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규모가 확정된다.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문제가 된 API의 외부 접근은 이미 차단된 상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을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메일의 링크를 누르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경찰관을 사칭한 스미싱이나 공공기관을 가장한 보이스피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면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2차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유출 여부가 의심되면 현대이지웰 24시간 전담 상담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상담센터에서는 내 정보의 유출 여부와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언제 일어났나요?
2026년 10월 29일 밤 9시경 비정상적인 접근이 처음 인지됐습니다. 현대이지웰은 다음 날인 10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로 어떤 정보가 털렸나요?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입니다. 정확한 유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입니다.
경찰관 52명의 정보도 유출됐나요?
네. 현대이지웰이 운영하는 경찰청 복지포털을 이용하는 경찰관 52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10월 30일 밤 10시 이후 해당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로 통보됐습니다.
내 정보 유출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고 보상은 어떻게 받나요?
현대이지웰은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관련 사실과 피해 예방 조치를 개별 안내할 예정입니다. 24시간 전담 상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을 보상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