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투런포 대폭발 한국시리즈 1차전서 터진 105m 쐐기포, 이강철 예감 적중

안현민 투런포가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의 흐름을 바꿨다. 11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에서 KT 위즈 안현민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가장 큰 무대에서 터뜨렸다. 팀이 3대 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 삼성 선발 최원태의 2구째 132킬로미터 체인지업을 받아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안현민 투런포 한 방에 KT는 5대 0까지 달아났다.

3회말 무사 2루, 105m 쐐기포의 순간

결정적인 장면은 3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대형 2루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유리하지 않은 카운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안현민의 타격감은 이날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타구는 쭉쭉 뻗어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05.1미터짜리 투런홈런이었다. 이번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순간이었다. 안현민 투런포로 KT의 리드는 순식간에 5대 0까지 벌어졌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이 홈런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의 호투와 맞물리면서 1차전 초반 흐름은 완전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안현민 투런포 하나로 1차전의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간 셈이다. 대니엘은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이강철 감독의 예감, 그대로 적중했다

이 장면이 더 화제가 된 건 이강철 감독의 예측이 그대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번과 2번 타자가 출루한 뒤 안현민이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 출루 뒤 터진 안현민 투런포가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11월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 감독의 바람 섞인 예측이 하루 만에 현실이 되면서 현장의 화제는 자연스럽게 안현민에게 쏠렸다.

안현민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침착하게 출발했고, 곧바로 팀의 선취점에도 발판을 놨다.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KT는 1회부터 3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취점 장면도 안현민에서 시작됐다. 1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힐리어드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김상수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KT는 3대 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1차전의 모든 득점 장면에 안현민의 이름이 얽혀 있었다.

데뷔 첫 가을야구에서 터진 데뷔 첫 홈런

안현민에게 이번 한국시리즈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의 중심타자로 데뷔전부터 3번 타순을 맡았다. 큰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두 번째 타석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데뷔전부터 터진 안현민 투런포는 그래서 더 값졌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90승 49패 5무, 승률 0.647의 성적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가을야구 티켓을 확정했다. 안현민 투런포는 정규시즌 내내 이어진 KT의 상승세를 가을에도 잇겠다는 선언과도 같았다.

2026시즌 안현민은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4홈런, 63타점, OPS 0.947을 기록했다.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이 겹치면서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 중심타선을 지키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 1차전의 안현민 투런포는 부상 악재를 털어낸 증명이기도 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타격감이 살아 있다는 걸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증명했다.

23살의 나이에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타자는 흔치 않다. 첫 타석 볼넷, 두 번째 타석 홈런. 안현민 투런포는 올가을 KT 타선의 핵심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안현민은 4회말 현재 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었다.

한국시리즈 일정과 2차전 관전 포인트

2026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올해는 2-3-2 방식으로 치러진다. 정규시즌 1위 KT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고 올라왔다. 1차전과 2차전은 11월 3일과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입장권 예매는 11월 2일 NOL 티켓을 통해 차전별로 순차 판매됐다. 취소분이 발생하면 경기 당일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 판매가 진행된다. 경기는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삼성은 1차전의 충격을 2차전에서 털어내야 한다. 선발 최원태가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 소모가 불가피해졌다. KT는 1차전의 타격감을 2차전까지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안현민 투런포로 시작된 기세가 시리즈 전체로 번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으로서는 2차전이 벼랑 끝 승부가 됐다. 1차전의 흐름을 뒤집지 못하면 시리즈 전체가 KT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안현민 투런포는 언제 터졌나

2026년 11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나왔다. KT가 3대 0으로 앞선 가운데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32킬로미터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1미터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어떤 선수인가

23세 KT 위즈 외야수 겸 지명타자다. 2026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98, 14홈런, 63타점을 기록했고 OPS는 0.947이었다.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했지만 팀의 정규시즌 1위를 도왔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다.

2026 한국시리즈 일정은 어떻게 되나

1차전과 2차전은 11월 3일과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다. 7전 4선승제로 먼저 4승을 거두는 팀이 우승한다.

이강철 감독은 홈런을 예측했나

이강철 KT 감독은 11월 2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번과 2번 타자가 출루한 뒤 안현민이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3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안현민이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예측이 그대로 적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