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 주장이 나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고, 이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 1척은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이 사실이라면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에 다시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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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허가 없는 항로 탔다”… 유조선 2척 폭발 주장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1일(현지시간) 산하 공보매체인 세파뉴스를 통해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신화통신 등이 이 소식을 전했다.
IRGC 측은 두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선박 모두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VLCC) 1척은 대규모 폭발 이후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 선박의 이름과 국적, 인명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 주장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 선박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주장의 진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경우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의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별도 피격 신고 접수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 상선 선장이 다른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조난 신호를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UKMTO는 신고 접수 사실과 시간만 공개했을 뿐 피격 선박의 정보나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발사체가 어디서 날아왔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UKMTO가 접수한 선박 피격 신고와 IRGC가 주장한 유조선 2척 기뢰 폭발 사고가 같은 사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 발표가 엇갈리면서 사고의 실체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난 신호를 보낸 선박의 선적과 항로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 주장과 UKMTO 신고가 같은 사건을 가리키는지, 아니면 별개의 사건인지 확인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된 배경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영토 공습 이후 보복 조치로 미국·이스라엘 소속 또는 관련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금지했다. 해협에 대한 통제도 함께 강화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자국의 승인을 받아 허가된 항로로 운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만 해안에 가까운 남쪽 항로를 무허가 항로로 규정하고 있다.
이란의 기뢰 폭발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RGC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남쪽 항로를 지나던 유조선 여러 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하고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초 이후 기뢰 충돌 등 선박 관련 사건이 최소 1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협 일대의 공격 건수는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 분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선박 공격이 28건 발생했다. 10월 29일 발생한 유조선 공격은 2019년 6월 이후 이 지역에서 선박에 기뢰를 장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10월 30일 해당 수로에서 이란이 매설한 기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 주장이 다시 나오면서 해협의 안전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카타르가스운송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마예다호가 걸프 해역을 지나다 정체불명의 물체에 공격을 받았다고 카타르 국영통신이 전했다. 해협 일대의 긴장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길 흔들리면 유가·물가도 흔들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이다. 해협이 흔들리면 국제 유가가 즉각 반응한다. 이는 수입 물가와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해상 보험료 인상과 우회 항로 이용은 운송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선박들의 항로 변경이 길어지면 공급망 부담도 커진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시장의 반응은 더 커질 수 있다.
해상 운송 업계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선박들은 항로 선택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운송 일정과 비용에 영향을 준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의 진위와 별개로 해협 리스크가 시장의 변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폭발 같은 소식이 반복되면 에너지 수급 계획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산업 현장의 연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 물가에도 전가될 수 있다. 해협 리스크가 장기화될수록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이번 사건의 실체가 추가로 확인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공식 발표와 독립적인 조사 결과에 쏠리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 1척은 대규모 폭발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사고 선박의 이름과 국적, 인명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가 접수한 신고는 같은 사건인가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한 상선 선장이 다른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조난 신호를 전달했다고만 밝혔다. IRGC가 주장한 유조선 기뢰 폭발 사고와 동일 사건인지는 공식 확인이 없는 상태다.
이란이 주장하는 사고 원인은 무엇인가요
IRGC는 두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과하다 기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두 선박 모두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이기 때문이다.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 국제 유가가 반응하고 해상 보험료와 운송 비용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와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