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박 1순위 지명 소식이 2026년 10월 28일 여자 프로배구 판도를 바꿨다. 재미교포 세터 오드리 박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이후 외국 국적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드리 박 1순위 지명은 그래서 단순한 신인 지명을 넘어선 기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드리 박은 24세 세터로 한국 이름은 박혜린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었다. 현장에서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팀이라 이번 지명의 의미가 더 크다.
목차
오드리 박 1순위 지명 현장 정리
드래프트는 2026년 10월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다. IBK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가장 먼저 오드리 박의 이름을 불렀다. 오드리 박은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장 분위기는 첫 외국 국적 지명이라는 역사적 순간에 맞춰 뜨거웠다.
1순위 지명권의 주인은 확률 추첨으로 정해졌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역순으로 한 추첨에서 구단별로 다른 색깔의 구슬을 넣었고 전체 100개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20개를 배정받았다. IBK기업은행은 20퍼센트의 확률을 뚫고 1순위를 가져갔다. 정관장은 35개로 가장 높은 확률을 가졌지만 5순위와 6순위를 얻는 데 그쳤다.
오드리 박 1순위 지명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제도 변화가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2026-2027시즌부터 외국국적동포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부모 가운데 최소 한 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인 경우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외국국적동포 선수는 V리그 입단 뒤 6년 안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오드리 박은 어떤 선수인가
오드리 박은 미국에서 자란 재미교포 2세 세터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주전 세터로 경기를 조율했고 미국 프로 무대인 메이저리그배구에서도 한 시즌을 보냈다. 세터는 공격의 출발점을 정하는 자리라 팀 전체의 속도와 높이를 좌우한다. IBK기업은행이 오드리 박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오드리 박은 지명 뒤 자신의 뿌리를 먼저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쭉 자랐지만 100퍼센트 한국인으로서 V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부모 두 분 모두 한국인이라 부모가 태어나고 살았던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고도 했다. 전체 1순위로 뽑혀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오드리 박의 한국행은 한 번의 좌절을 거쳤다. 지난해에도 V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한국 국적자만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도가 바뀐 뒤에야 드래프트 참가의 문이 열렸다. 오드리 박 1순위 지명은 그 기다림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드래프트 전체 지명 결과
2순위는 중앙여고 세터 김미주가 SOOP의 지명을 받았다. 3순위는 일신여상 공격수 정가영이 현대건설에 호명됐고 4순위는 근영여고 공격수 유다은이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다. 5순위와 6순위는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확보한 정관장이 가져갔다. 정관장은 청수고 공격수 김아중과 중앙여고 공격수 오세인을 뽑았다.
7순위는 선명여고 공격수 박은빈이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참가자 57명 가운데 16명만 지명돼 지명률이 28.07퍼센트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1순위의 무게는 더 커졌다. 오드리 박 1순위 지명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명 순서는 구단별 확률에 따라 갈렸다. 정관장 35개, SOOP 30개, IBK기업은행 20개, 흥국생명 8개, 현대건설 4개, 한국도로공사 2개, GS칼텍스 1개가 추첨 통에 들어갔다. 2순위 지명권은 SOOP, 3순위는 현대건설, 4순위는 한국도로공사, 5순위는 정관장, 6순위는 흥국생명, 7순위는 GS칼텍스가 받았다. 낮은 확률을 뚫은 IBK기업은행의 행운도 화제가 됐다.
IBK기업은행에 주는 변화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경기도 화성시를 연고로 하는 여자 배구단이다. 홈 경기장은 화성실내체육관이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자리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이 과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드리 박이 합류하면 경기 운영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세터의 역할은 단순한 토스에만 있지 않다. 상대 블로커의 움직임을 읽고 공격수에게 가장 좋은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것이 세터의 일이다. 미국 대학과 미국 프로 무대를 거친 오드리 박의 경험은 이런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V리그의 속도와 수비 조직에 적응하는 과정은 따로 필요하다.
언어와 문화 적응도 관심사이다. 오드리 박은 한국행을 준비하며 한국어와 문화를 익혀왔다고 전해졌다. 장기 목표로는 태극마크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속도가 시즌 초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드리 박 1순위 지명은 V리그의 문이 넓어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외국국적동포 선수에게 드래프트를 연 것은 리그의 인재 풀이 넓어졌다는 뜻이다. 앞으로 비슷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리그의 다양성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과제이다.
오드리 박이 코트에 서는 첫 장면은 많은 배구 팬이 기다리는 순간이 될 것이다. 그 순간이 오면 IBK기업은행의 새 시즌 구도도 더 또렷해질 것이다. 세터 한 명의 합류가 팀의 공격 패턴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2026-2027시즌의 출발선에서 오드리 박의 이름은 이미 가장 큰 화제 중 하나이다.
자주 묻는 질문
오드리 박 1순위 지명은 언제 확정됐나?
2026년 10월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확정됐다. IBK기업은행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오드리 박을 지명했다.
오드리 박은 어떤 선수인가?
24세 세터로 한국 이름은 박혜린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었다.
외국 국적 선수의 지명이 처음인 이유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외국 국적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이 2026-2027시즌부터 외국국적동포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오드리 박은 IBK기업은행에서 언제 뛸 수 있나?
2026-2027시즌 IBK기업은행 알토스 소속으로 V리그에 나선다. 정확한 데뷔전 일정은 구단과 연맹의 공식 일정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