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하락 하루 만에 210포인트 증발 AI 자금난에 5648선 후퇴

코스피 3% 하락 마감이 11월 3일 장을 삼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3% 하락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AI 기업의 자금 조달 우려가 국내로 번진 탓이다. 전날 2% 넘게 올랐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하며 5600대로 내려앉았다.

210포인트 증발 하루 만에 반납한 전날 상승분

코스피는 이날 2.46% 내린 5715.19로 출발했다. 장 초반 5700선을 지키는 듯했으나 곧바로 3%대 하락으로 밀리며 한때 5615.80까지 떨어졌다. 장중 한때 5735.9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2~4%대 낙폭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3.48% 급락한 뒤 전날 2.24%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틀 연속 큰 변동성을 보였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를 두고 하루 반등 하루 폭락이라며 롤러코스터 장세라고 전했다.

코스피 3%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51억원과 511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6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5700선을 되찾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라클 자금조달 쇼크가 덮친 뉴욕증시발 파장

코스피 3% 하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간밤 뉴욕증시였다. 2일(현지시간) 오라클이 AI 인프라 재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으로 각각 100억달러, 총 2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8.8% 급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경제TV는 빅테크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이 잇따르자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미끄러졌다. 마이크론(-5.80%)과 AMD(-7.52%), 인텔(-8.83%)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내린 2만5164.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51% 하락한 7541.40에 마감했다. 코스피 3% 하락은 이 같은 미국발 기술주 조정이 국내로 옮겨붙은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부각된 AI 투자 자본 부담이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한다.

미국발 AI 인프라 자금난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560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2%대 올랐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자신문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코스피 3% 하락은 거시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와 맞물린 조정이라는 해석이다.

삼전·닉스 동반 급락 환율과 유가까지 출렁

대형 반도체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4.15% 내린 21만9500원에, SK하이닉스는 5.03% 떨어진 139만8000원에 마감했다. 각각 22만전자와 140만닉스 자리를 내준 셈이다. SK스퀘어도 5.37% 빠진 89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3% 하락의 진원지가 반도체주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3.05%)와 삼성전기(-7.38%), LG에너지솔루션(-5.06%), 현대차(-3.31%), KB금융(-1.30%), 삼성생명(-3.86%)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7%대 급락했고 기계·장비와 전기·전자가 각각 5%대와 4%대 내렸다. 화학·건설도 3% 이상 하락했고 금속과 IT서비스, 증권, 보험은 2%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락세는 정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S-OIL은 11.77% 급락한 11만47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9.36% 내린 11만9100원에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였다. 코스닥은 1.42% 내린 723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700선 턱걸이로 마감하며 4%대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41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빅테크 실적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줄줄이 하락 일부 업종만 버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삼성전자(-4.15%)와 SK하이닉스(-5.03%)를 비롯해 삼성전자우(-3.05%), SK스퀘어(-5.37%), 삼성전기(-7.38%), LG에너지솔루션(-5.06%), 현대차(-3.31%), KB금융(-1.30%), 삼성생명(-3.86%) 등이 내렸다. 코스피 3% 하락이 대형주 전반으로 확산된 셈이다.

장중 흐름을 보면 하락 압력은 오전부터 뚜렷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3.23%(189.38포인트) 하락한 5669.70에 거래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157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1억원과 4649억원 순매도 중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였고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전자, 기계·장비, 건설, 화학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업종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제약(1.51%)과 전기·가스(0.98%), 통신(0.79%) 등 일부 종목은 상승하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다만 지수 전체의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의 하락이 뚜렷했고 지수는 710선을 위협받다가 704선에서 마감했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아시아경제는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달라질 수 있어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는 왜 3% 넘게 하락했나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의 2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 알려지며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커진 영향이 가장 컸다. 마이크론과 AMD, 인텔 등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증시에서도 동반 매도에 나섰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는 얼마인가요

11월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4%대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5640선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어떻게 됐나요

삼성전자는 4.15% 내린 21만9500원에 마감해 22만원 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는 5.03% 떨어진 1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140만원 선이 무너졌다. SK스퀘어도 5.37% 빠진 89만9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얼마나 순매도했나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151억원을, 기관은 511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6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의 매수세가 맞서는 수급 구도가 이날 코스피 3% 하락의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