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가 2026년 11월 3일 발표됐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4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모에 130개 지역이 신청했고, 서면과 대면 평가를 거쳐 인구감소지역 32곳과 비수도권 11곳이 뽑혔다. 선정된 지역에는 연간 20억원 안팎의 재정이 최대 5년간 지원된다.
목차
43곳 선정까지의 과정
교육혁신선도지역은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해온 교육특구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의 핵심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각 지자체가 주도하도록 돕는 데 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7월부터 9월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지정 대상 지역 141곳 중 130곳이 신청서를 냈고, 지역과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운영계획서를 평가했다. 평가 기준은 운영 비전과 교육청·지자체 협력체계, 예산 확보 방안, 성과관리 계획 등이었다. 130곳이 신청한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가를 통과한 43곳 중 1유형은 32곳, 2유형은 11곳이다. 1유형은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2유형은 비수도권의 인구감소지역을 제외한 기초·광역지자체와 수도권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두 유형은 대상 지역도 다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다르게 설계됐다.
평가위원회는 지역과 교육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운영계획서에 담긴 비전과 교육청·지자체 협력체계, 예산 확보 방안, 성과관리 계획 등을 서면과 대면으로 꼼꼼히 따졌다. 기존 교육특구 사업의 성과는 올해 말 사업이 끝난 뒤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이 교육특구의 빈틈을 메우는 방향으로 설계된 만큼, 과거 사업의 평가 결과도 함께 반영된다.
1유형 32곳 2유형 11곳 지정 명단
1유형에는 경기 연천을 비롯해 강원 강릉·고성·동해·삼척·철원·태백·횡성, 충북 보은·제천, 충남 금산·논산·부여, 전북 김제·무주·부안·순창, 경북 봉화·상주·영주·청도, 경남 남해·산청·통영, 전남광주 고흥·곡성·영광·영암·완도·진도, 대구 군위, 인천 옹진 등 32곳이 들어갔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일수록 교육 여건이 취약해지는 만큼,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을 계기로 작은 학교들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2유형은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경기 양주, 강원 춘천, 충북 음성, 충남 아산, 전북 완주, 경북 구미, 경남 진주 등 11곳이다. 광역 단위와 기초 단위가 함께 들어갔고, 수도권 접경지역도 포함됐다. 전체 11곳의 전수 명단은 교육부 발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구분 | 지정 수 | 지원 규모 | 핵심 과제 |
|---|---|---|---|
| 1유형 (인구감소·관심지역) | 32곳 | 연간 20억원 이내 | 소규모학교 혁신 |
| 2유형 (비수도권·수도권 접경) | 11곳 | 기초 20억원·광역 40억원 이내 | 교육격차 완화·대학 산업 연계 |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한 1유형은 소규모학교 혁신이 핵심 과제다. 선정된 1유형 32곳 중 22곳은 학교통폐합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유형은 지역 내 교육격차 완화와 대학·산업 연계 교육 강화가 필수과제다. 유형마다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의 목표가 다르게 설정된 이유다.
연 20억원 지원금 어디에 쓰이나
정부는 선정 지역에 연간 20억원에서 40억원 이내의 재정을 지원한다. 2027년 기준으로 기초지자체에는 연간 약 19억원, 광역지자체에는 약 37억원이 배정된다. 내년도 사업 예산은 총 860억원으로, 1유형에 598억원, 2유형에 262억원이 편성됐다. 특별교부금 형태로 지급되는 돈이다.
지원은 먼저 3년간 이뤄지고, 단계 평가를 거쳐 2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최대 5년간 계속된다. 선정 지역은 다음 달까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끝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사업을 벌일지 계획을 다듬는 과정이 남았다는 뜻이다.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곳도 있다. 전남광주 고흥군은 정규교과 중심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 성장 지원을, 인천 옹진군은 도서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충북 음성은 지역 가용 자원을 활용한 교육격차 완화 방안을, 부산광역시는 작은학교 혁신에서 지역 정주까지 잇는 구상을 내놨다. 다른 지역들도 이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다.
1유형 선정 지역 중 22곳은 학교통폐합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금산과 산청 등에서는 단계적 통합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체 선정 지역에서 실제로 통합을 추진하는 학교가 몇 곳인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의 지원금이 학교 통합 과정의 충격을 줄이는 데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내 지역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법
교육부는 이번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거쳐 이달 안에 지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직은 잠정 결과이므로, 최종 명단은 교육부의 공식 발표 자료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여부는 우리 동네 교육 환경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교육부 홈페이지의 보도자료나 사업 안내 페이지에서 지정 지역 명단과 유형별 지원 내용을 볼 수 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서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 소식을 공지하는 경우가 많다. 내 지역이 1유형인지 2유형인지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 방향이 달라진다.
선정된 지역은 내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주민이 체감할 변화는 학교 통합이나 공동수업,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같은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후속 발표가 나오면 지원금 집행 방식과 사업 평가 기준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교육혁신선도지역이란 무엇인가요?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한 교육특구 사업을 보완해 만든 지역 교육혁신 사업이다. 인구감소지역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43곳은 어떻게 선정됐나요?
지정 대상 141곳 중 130곳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공모에 신청했다.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운영 비전·협력체계·예산 확보·성과관리 계획을 서면과 대면으로 평가해 1유형 32곳과 2유형 11곳을 선정했다.
선정되면 얼마를 지원받나요?
1유형은 연간 20억원 이내, 2유형은 기초지자체 20억원·광역지자체 40억원 이내에서 지원받는다. 2027년 기준으로는 기초지자체 약 19억원·광역지자체 약 37억원 수준이며, 최대 5년간 지원된다.
지정 결과는 언제 확정되나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2026년 11월 안에 최종 확정된다. 선정 지역은 12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세부 운영계획을 세우고, 2027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