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2026년 11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6-2027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전에서 스테픈 커리는 3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16대113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5연승을 질주한 밤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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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점 차 열세를 뒤집은 후반전
경기 초반 분위기는 선즈 쪽이었다. 선즈는 1쿼터 시작과 함께 16대4로 치고 나가며 34대19까지 앞서 나갔고, 2쿼터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는 55대39, 무려 17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홈 팬들의 탄식이 체이스 센터를 채우는 듯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막판 12대0 연속 득점으로 57대51까지 추격하며 숨통을 틔웠다.
진짜 반전은 후반전이었다. 워리어스는 3쿼터에만 42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테픈 커리는 전반전 9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25점을 폭발시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의 리듬이 완전히 바뀌었다. 선즈는 전반 내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후반 들어 커리의 슛 감각이 살아나자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4쿼터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양 팀은 종료 4분 39초까지 106대106 동점을 이뤘고, 이후 조지스 니앙의 3점슛으로 워리어스가 109대106으로 앞서 나갔다. 이 리드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선즈는 경기 종료 직전 36피트 버저비터로 연장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했다. 18,064명의 매진 관중 앞에서 완성된 역전극이었다.
스테픈 커리의 기록 행진
스테픈 커리의 이날 기록은 3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야투 21개 중 9개, 3점슛 13개 중 5개를 성공했고, 자유투는 12개 중 11개를 넣었다. 아쉬운 대목도 있었다. 시즌 개막 후 51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던 커리는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마지막 자유투 하나를 놓치며 연속 성공 기록을 마감했다. 그래도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자유투는 모두 침착하게 꽂아 넣었다.
더 놀라운 건 최근 3경기의 흐름이다. 스테픈 커리는 직전 두 경기에서 44점과 31점을 기록했고, 이날 34점을 더해 3경기 합계 109점을 폭발시켰다. 출전 시간은 고작 95분이었다. 38세의 나이에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끈 것은 NBA 8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쌓았다. 스테픈 커리는 이날로 통산 132번째로 한 경기에서 3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개의 3점슛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커리 이전에도, 커리 이후에도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없었다. 3점슛 시대를 연 장본인다운 발자취다.
그린 퇴장과 빛난 조연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화제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퇴장이었다. 그린은 3쿼터 시작 2분 만에 선즈의 카만 말루아치와 충돌한 뒤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 과정에서 딜런 브룩스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통산 31번째 퇴장이었다. 퇴장 당시 스코어는 68대57로 워리어스가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린의 퇴장이 오히려 팀을 하나로 묶었다. 퇴장 직후 워리어스는 16대5 런을 펼치며 73대73 동점을 만들었다. 주전 센터가 빠진 공백은 찰스 배시가 메웠다. 배시는 19득점 8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20득점으로 커리의 부담을 덜어줬다.
알 호포드, 브랜든 윌리엄스, 기 산투스가 휴식을 취한 날이었기에 배시와 포지엠스키의 활약은 더 값졌다. 전날 클리퍼스전에서 커리어 하이 37점을 올렸던 옌셀 렌데보그는 이날 16점에 그쳤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벤치의 깊이가 5연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지막 1분의 승부처
승부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갈렸다. 스테픈 커리가 데빈 부커의 볼을 가로채자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13대108을 만들었다. 선즈는 제일런 그린의 덩크로 113대112까지 추격했지만, 커리가 마지막 7.4초 동안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즈의 데빈 부커는 2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파울 아웃됐다. 마일스 브리지스가 21점, 딜런 브룩스가 18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선즈는 1승 4패로 3연패에 빠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선즈의 올 시즌 유일한 승리는 지난 10월 24일 워리어스를 상대로 거둔 131대122 승리였다.
워리어스는 0승 3패의 개막 충격을 딛고 5승 3패가 됐다. 6연속 홈 경기 일정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다음 상대는 마이애미 히트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6일 낮 12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커리의 손끝이 식지 않는다면 6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국내 팬들은 공식 중계 채널을 통해 경기를 챙겨볼 수 있다.
이번 5연승으로 워리어스는 서부 콘퍼런스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개막 3연패의 부진을 씻어낸 반등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스테픈 커리는 선즈전에서 몇 점을 넣었나요?
3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습니다. 야투 9/21, 3점슛 5/13, 자유투 11/12의 기록으로 골든스테이트의 116대11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몇 연승 중인가요?
개막 3연패 뒤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 성적은 5승 3패이며, 6연속 홈 경기 일정의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왜 퇴장당했나요?
3쿼터 시작 2분 만에 피닉스 선즈의 카만 말루아치와 충돌한 뒤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습니다. 통산 31번째 퇴장이며, 퇴장 당시 워리어스는 68대57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워리어스의 다음 경기는 언제인가요?
한국 시간 11월 6일 낮 12시, 홈인 체이스 센터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맞붙습니다. 스테픈 커리의 6연승 도전이 걸린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