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LAFC 팬의 니하오 조롱에 시즌권 박탈 요구

손흥민이 자신의 팀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은 2026년 10월 26일 LAFC와 LA 갤럭시의 경기 직후 불거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32라운드(2-2 무) 종료 후 한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LAFC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모자 사인을 요구하며 중국어 인사말인 ‘니하오’를 반복해서 외쳤다.

손흥민 인종차별,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손흥민 인종차별 장면은 SNS 영상으로 확산했다. 영상에는 LAFC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손흥민에게 모자 사인을 요구하며 ‘니하오’를 반복해서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해당 관중을 한동안 주시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국인인 손흥민에게 중국어 인사말을 반복해 외친 것은 동아시아인을 국적과 관계없이 중국인으로 취급하는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동아시아인 전체를 중국인으로 뭉뚱그려 부르는 건 아시아인에 대한 멸시를 담은 행위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이를 ‘무감각하고 인종차별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포스트는 ‘LA FC 팬이 저지른 가장 최악의 행동’이라고도 꼬집었다.

현지 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영상을 공유한 한 팬은 해당 관중이 시즌권 소유자라면 시즌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장 평생 출입 금지 조치도 되면 좋겠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 팬에 따르면 관중은 손흥민에게 모자 사인을 요청하면서도 ‘니하오’를 외쳤다. 이후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상황을 알렸지만, 해당 관중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왜 더 주목받는 사건인가

이번 사건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가해자가 상대 팀 팬이 아니라 손흥민의 소속 팀 팬이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던 중이었다. 사인을 요구하면서도 상대를 조롱하는 언행을 한 것이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에게 모자 사인을 요구하는 행동 자체도 이례적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팬에게 이런 일을 당했다.

또 다른 배경은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라는 점이다. 독일과 잉글랜드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현지 언론이 강하게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팬들의 징계 요구는 단순한 분노 표출을 넘어, 경기장 내 인종차별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읽힌다.

손흥민 인종차별, 구단과 리그는 아직 침묵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현재까지 LAFC 구단과 MLS 사무국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해당 관중의 시즌권 박탈 등 강력한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구단과 리그 사무국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LAFC는 2018년부터 MLS에 참가한 구단으로,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 8월 LAFC에 합류해 팀의 간판 공격수로 뛰고 있다. 구단의 대응이 나오면 사안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손흥민 인종차별,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 인종차별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도 수차례 악습의 표적이 됐다. 2022년 8월 첼시전에서 코너킥을 차러 가던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팬은 3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2023년 5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관중 역시 3년간 축구장 출입이 금지됐다.

2017년 3월 밀월과의 경기에서는 일부 관중이 아시아인을 불법 복제 DVD 판매자와 연결하는 편견을 담아 ‘DVD’, ‘3개에 5파운드’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올해 6월에는 당시 팀 동료였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시아인의 외모가 다 똑같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농담을 던져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유럽 무대를 넘어 미국에서도 어김없이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며 축구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자주 묻는 질문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은 언제 일어났나요?

2026년 10월 26일 LAFC와 LA 갤럭시의 MLS 32라운드 경기 직후 일어났다. BMO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끝난 뒤 한 관중이 손흥민에게 ‘니하오’를 반복해 외쳤다.

손흥민 인종차별, 왜 문제가 되나요?

한국인인 손흥민에게 중국어 인사말을 반복한 것은 동아시아인을 국적과 관계없이 중국인으로 취급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뉴욕포스트도 무감각하고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손흥민 인종차별 관중에 대한 요구는 무엇인가요?

현지 팬들은 해당 관중이 시즌권 소유자라면 시즌권을 박탈하고, 경기장 평생 출입 금지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구단과 리그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나요?

그렇다. 토트넘 시절 눈 찢기 제스처와 인종차별적 구호, 동료의 인종차별적 농담 등 수차례 피해를 겪었다. 가해 관중들은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