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26년 10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28조7738억 원, 영업이익은 3조70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늘었고, 영업이익은 532.5% 급증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이번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은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 함께 끌어올린 결과다. 중동 지역 정유 설비 가동률 저하와 러시아 경유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줄었다.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수출 마진이 강세를 보였다. 여름철 이동 수요 증가도 정제마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목차
3분기 숫자 한눈에 보기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을 전 분기와 비교하면 2170억 원 늘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3834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6413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8조1819억 원, 영업이익이 3조1186억 원 늘었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을 영업이익률로 보면 수익성 개선이 더 또렷해진다. 매출 28조7738억 원 가운데 영업이익 3조7043억 원이 남았다. 이는 약 12.9% 수준의 영업이익률이다. 에너지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다.
회사 측은 29일 오전 11시에 실적발표 콘퍼런스콜도 열었다. 이날 발표된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전 증권사 전망은 3조 원 안팎에 머물렀다. 실제 영업이익은 그 전망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유와 윤활유가 실적을 이끌었다
정유 사업을 맡은 SK에너지는 매출 15조9276억 원, 영업이익 1조205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546억 원 늘었다. 2분기 정기보수 종료로 가동량이 늘어난 점도 도움이 됐다. 글로벌 공급 차질과 여름철 수송용 연료 수요 증가가 함께 작용했다.
윤활유 사업을 맡은 SK엔무브는 매출 2조3671억 원, 영업이익 1조906억 원을 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한 분기 이익만으로 2022년 연간 최대 영업이익 1조712억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 차질로 기유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덕분이다.
SK엔무브는 미국 대형 정유기업 HF싱클레어와 그룹3 윤활기유 장기 공급 계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북미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중동산 제품 공급 차질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가운데 윤활유 비중이 커진 배경이다.
화학부터 자원개발까지 고르게 개선됐다
화학 사업을 맡은 SK지오센트릭은 매출 3조5666억 원, 영업이익 867억 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 스프레드 확대로 전 분기보다 430억 원 늘었다. 석유화학 업황이 여전히 약한 가운데 얻은 개선이다. SK인천석유화학도 270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영업이익 774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685억 원 늘었다. 계절적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도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장기계약 액화천연가스와 호주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점도 도움이 됐다. 발전소 수익성 개선이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에 힘을 보탰다.
자원개발을 맡은 SK어스온은 매출 686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 회복과 견조한 유가, 가스 가격이 반영됐다. 중국 광구의 안정적인 생산 운영이 이어졌다. 베트남 광구에서는 추가 생산정 시추로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이다.
배터리만 적자를 이어갔다
배터리 사업을 맡은 SK온은 매출 1조5263억 원, 영업손실 805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가 적자의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 수주 확대라는 성과도 나왔다. 미국 네오볼타와 약 9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파우치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온은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과도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미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배터리 사업이 당장 흑자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 쪽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이 배터리 적자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유다.
회사는 배터리 사업의 4분기 판매 물량이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에서는 일부 지역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주요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현지 생산 제품 수요 확대로 반등이 예상된다. 배터리 적자 축소가 다음 분기의 관전 포인트다.
4분기 전망은 어떨까
회사는 4분기에도 정유 사업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과 이란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정유 설비 가동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 제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동절기 난방용 연료 수요 증가도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윤활유 사업은 변수가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점에 따라 시황이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기유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 높은 스프레드는 점차 축소될 수 있다. 다만 조달처 다변화 흐름이 부각되면서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전력과 액화천연가스 사업은 4분기 계절적 전력 수요 감소가 변수다. 전력시장가격 하락과 높은 액화천연가스 현물가격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는 경쟁력 있는 장기계약 물량과 바로사 가스전 물량으로 손익 변동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동절기 발전 수요에 대비해 적정 재고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을 보는 투자자 입장에서 핵심은 정유 마진의 지속 여부다.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정유 사업의 이익도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 마진은 정상화될 수 있다. 윤활유 스프레드와 배터리 적자 축소 속도도 함께 봐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SK이노베이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얼마인가?
매출 28조7738억 원, 영업이익 3조704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7%, 영업이익 532.5% 늘었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이 역대 최대인 이유는 무엇인가?
정유 수출 마진 강세와 윤활유 사업 호조가 이끌었다. 중동 정유 설비 가동 차질과 러시아 경유 수출 제한으로 공급이 줄었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에서 어떤 자회사가 가장 두드러졌나?
SK엔무브다. 영업이익 1조906억 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한 분기 만에 2022년 연간 최대를 넘어섰다.
SK온은 3분기에 흑자를 냈나?
아니다. 매출 1조5263억 원, 영업손실 80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