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0-3 완패 소식이 2026년 10월 28일 아시아 축구 팬들의 밤을 무겁게 만들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부 3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0-3으로 졌다. 전반을 0-0으로 버텼지만 후반 막판 21분 사이에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포항 0-3 완패는 단순한 한 경기 패배가 아니라 후반 집중력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 결과였다.
이날 포항은 원정 부담 속에서도 전반에는 수비 조직력을 유지했다. 가시마의 공세를 버티며 골문을 지켰고, 역습 기회를 노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과 압박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교체 카드를 꺼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포항 0-3 완패의 시작은 바로 이 지점이었다.
가시마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후반에 속도를 끌어올렸다. 포항 수비는 한 번의 실수가 연쇄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지 못했다. 첫 골이 터지자 경기의 무게중심은 급격히 기울었다. 포항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모습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목차
포항 0-3 완패 경기 흐름 전반과 후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포항은 가시마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골키퍼 황인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위험한 장면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원정 경기에서 전반 무실점은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가시마의 압박 강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후반 60분 무렵 포항은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주니뉴 로샤를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다. 하지만 교체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가시마는 오히려 포항의 빈틈을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후반 중반 이후 포항의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서 위험 지역에서의 실수가 잦아졌다.
경기는 후반 69분에 갈렸다. 가시마의 고이케 류타가 마테우스 부에누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돌려세워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재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각도와 타이밍이었고, 포항으로서는 가장 아픈 시간대에 첫 골을 내준 셈이었다. 한 골 차를 지키지 못하고 두 번째,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21분 만에 터진 세 골의 장면
첫 골의 주인공은 교체로 들어온 고이케 류타였다. 그는 후반 69분 부에누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마무리하며 포항의 저항을 무너뜨렸다. 가시마 선수들의 세리머니보다 포항 선수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더 눈에 띄었다. 이 골은 가시마가 3연승을 향해 가는 신호탄이 됐고, 포항 0-3 완패의 균열은 여기서 시작됐다.
두 번째 골은 후반 75분에 나왔다. 알렉산다르 차브리치가 첫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뒤 두 번째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포항 수비는 리바운드 처리에서 한 발 늦었다. 6분 사이의 두 골은 경기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고, 포항 벤치의 표정도 급격히 굳어졌다.
세 번째 골은 후반 87분 마테우스 부에누의 발에서 나왔다. 부에누는 첫 골의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직접 골까지 넣으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가까운 거리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한 장면은 포항 수비의 지친 기색을 그대로 보여줬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 스코어보드는 3-0을 가리키고 있었고, 포항 0-3 완패는 그렇게 확정됐다.
숫자로 본 포항 0-3 완패의 원인
기록을 보면 포항의 공격이 얼마나 막혔는지 알 수 있다. 포항은 이날 슈팅 4개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 자체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며, 코너킥에서도 가시마에 밀렸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수비에만 매달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수비의 버팀목이었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첫 실점 이후 포항은 라인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지 못했다. 두 번째 골까지 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보여주며, 실점 뒤의 흔들림을 다잡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포항 0-3 완패는 후반 관리의 실패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가시마의 상승세도 주목할 대목이다. 가시마는 이날 승리로 3전 전승,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비셀 고베와 함께 동부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가시마의 오니키 도루 감독 체제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 포항 입장에서는 아시아 최상위권의 벽을 실감한 경기였지만, 리그 스테이지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항의 남은 과제와 다음 경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부 리그는 상위 8팀이 16강에 진출한다. 16강은 2026년 3월에 열리고,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포항은 남은 리그 스테이지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16강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이번 패배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시즌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같은 3차전에서 전북현대는 베이징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한국 클럽들의 희비가 엇갈린 라운드였다. 포항은 전북의 무승부와 달리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리그 스테이지는 아직 중반에 접어든 단계라 다음 홈 경기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
박태하 감독에게 남은 숙제는 분명하다. 후반 집중력을 유지하는 체력 안배와 실점 이후의 대응이 핵심이다. 공격에서는 유효슈팅을 만드는 장면을 늘려야 한다. 수비만으로 아시아 무대를 버티기에는 한계가 드러났으니, 포항 0-3 완패를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팬들의 시선도 다음 경기로 향하고 있다. 원정 완패의 아쉬움은 크지만 시즌은 계속된다. 포항은 홈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다. 선수단의 회복과 전술 보완이 병행돼야 하며, 포항 0-3 완패의 기억을 지우는 방법은 결국 다음 승리뿐이다.
자주 묻는 질문
포항 0-3 완패 경기는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2026년 10월 28일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부 3차전으로 가시마 앤틀러스가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이겼다.
포항전 세 골은 누가 넣었나요?
후반 69분 고이케 류타, 후반 75분 알렉산다르 차브리치, 후반 87분 마테우스 부에누가 넣었다. 세 골 모두 후반 21분 사이에 나왔다.
포항은 이날 왜 유효슈팅이 없었나요?
포항은 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가시마의 압박에 공격 전개가 막히면서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가시마는 이 승리로 어떤 위치에 올랐나요?
가시마는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비셀 고베와 함께 동부 전승 팀이 됐다. 동부 리그 상위 8팀이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