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별세 향년 87세 국민 아버지가 남긴 67년 연기 인생

최불암 별세 소식이 30일 아침 전해졌다. ‘영원한 수사반장’으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다.

최불암 별세 소식에 문화예술계와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59년 연극 무대에 오른 뒤 67년간 연기를 이어온 고인은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국민의 아버지로 기억된다.

1959년 연극 무대에서 시작된 67년

최불암 별세 소식이 전해진 30일, 고인의 67년 연기 인생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1959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 연기사의 한 페이지를 채웠다. 1970년대 ‘수사반장’으로 국민적 스타가 됐고, 1980년대 ‘전원일기’로 전 국민의 아버지가 됐다.

고인의 마지막 1년은 건강과의 싸움이었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를 이어가다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한국인의 밥상’은 14년간 고인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전국 각지의 밥상을 찾아다니며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전했다. 최불암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이 프로그램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의 회상도 이어지고 있다.

1959년 연극 무대에 처음 오른 뒤 60년 넘게 쉼 없이 활동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수많은 배역을 소화했다. 데뷔 때부터 별세까지 67년, 그 시간 자체가 한국 연기사의 기록이다.

본인이 꼽은 인생작 ‘수사반장’

최불암은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생작으로 ‘수사반장'(1971~1984년, 1985~1989년)을 꼽았다. 박영한 반장 역으로 무력이나 강압 대신 타인의 눈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수사를 보여줬다.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준 연기였다.

에세이에서는 ‘수사반장 시그널 주제곡을 들으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썼다. ‘수사반장에 출연해 세상 이치를 깨달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는 말도 남겼다.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처음 명예 경찰에 위촉됐고, 2024년에는 민간인 가운데 처음으로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에 올랐다.

박 반장이 보여준 수사는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 무력이나 강압이 아니라 타인의 눈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이었다.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줬고, ‘수사반장’은 한국 경찰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사반장’은 1971년부터 1984년까지, 다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됐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박 반장은 시청자와 함께했다. 최불암이라는 이름과 박 반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전원일기’ 김 회장, 국민 아버지의 완성

1980년대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은 최불암을 ‘국민 아버지’로 만들었다.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은 오랜 세월 시청자의 일상 곁에 있었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깊고 따뜻한 목소리는 세대를 넘어 기억된다.

‘전원일기’의 김 회장은 장수 드라마의 중심이었다. 가정을 지키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와 함께했다.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은 이 작품에서 굳어졌다.

최불암 별세 후 작곡가 윤일상은 ‘한 시대를 함께 살아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겨주신 분’이라고 애도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곁에 늘 계셨기에 마치 영원히 함께하실 것만 같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SNS에 추모 글을 올렸다.

임형주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를 ‘이모’라 부를 정도로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SNS에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심경을 적었다.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 줄 몰랐다’는 말과 함께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작품과 작별 인사

별세 소식은 30일 방송계를 통해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고인은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뒤 재활 치료를 이어오던 중이었다.

마지막 연기는 MBC ‘수사반장 1958′(2024년)이었다. 프리퀄에서 박영한 반장을 다시 연기하며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세상을 떠난 수사 1반 동료들의 묘역을 찾아가 경례와 함께 ‘안녕’을 고하는 장면은 진정한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 반장의 손자와 청년 시절 박영한을 모두 연기했다. 최불암이 직접 박영한 반장으로 다시 등장해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세대를 잇는 구성으로 원작과 프리퀄이 하나로 이어졌다.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에서는 60여 년 연기 여정을 회고했다. 가족과 동료, 후배들의 증언을 담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임형주는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 줄 몰랐다’고 썼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최불암 별세 소식 이후 대중의 추모 열기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남긴 67년의 기록은 한국 드라마사에 남는다.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정의를,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최불암 별세가 남긴 빈자리는 크지만, 작품들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최불암 별세 시기와 원인은

2026년 10월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입니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뒤 재활 치료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최불암의 대표작은 무엇인가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역이 대표작이자 본인이 꼽은 인생작입니다.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빈소와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되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10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습니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최불암의 마지막 작품은

MBC ‘수사반장 1958′(2024년)이 마지막 연기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에서 60여 년 연기 인생을 회고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