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 ‘기생충 착시’ 경계한 감독의 솔직한 답변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은 11월 6일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공개와 함께 다시 화제가 됐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창동 감독은 수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기대와 현실을 함께 담은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가늠할 단서는 감독의 발언과 작품이 쌓아온 기록에 있다.

가능한 사랑, 어떤 영화인가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과 아내 미옥,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와 남편 상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의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설경구가 호석을, 전도연이 미옥을, 조여정이 예지를, 조인성이 상우를 연기했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일곱 번째 장편 영화다.

조유리는 전도연이 연기한 미옥의 어린 시절인 어린 미옥 역으로 출연한다. 아이즈원 출신인 조유리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고,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과 생김새보다 느낌이 닮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164분 분량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9월 23일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고, 11월 6일 오후 5시부터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됐다.

가능한 사랑은 제작 과정도 화제를 모았다.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 영화 제작 지원 심사를 통과해 15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이 확정되면서 지원이 취소됐다. 이후 넷플릭스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제작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창동 감독의 첫 넷플릭스 협업 작품이다.

제목 가능한 사랑에는 감독의 질문이 담겨 있다. 사랑 이야기는 사랑이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이야기가 된다는 생각에서,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묻는 제목을 붙였다고 이창동 감독은 설명했다. 해고와 가난, 계층의 차이 속에서도 이어지는 네 사람의 관계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베니스 은사자상부터 한국 출품작 선정까지

가능한 사랑은 9월 초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고, 밀밸리영화제 어터상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8월 이 작품을 제99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이런 수상 기록이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은 해외 언론의 호평과 함께 일찌감치 거론됐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는 100퍼센트를 유지했고, 로튼토마토는 내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예상작으로 이 작품을 꼽았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전도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후보 지명 여부는 앞으로의 레이스에서 가려진다.

이창동 감독이 직접 밝힌 오스카 레이스의 현실

6일 오전 인터뷰에서 이창동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기생충 효과 때문에 착시를 갖고 있는데, 기생충 같은 대성공은 앞으로도 잘 안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로 봐도 여전히 장벽이 높고, 아카데미가 포용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벽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 오스카 레이스의 후발주자라는 점도 짚었다. 베니스에서 처음 공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앞으로 하기에 달렸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 대표로 뽑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감독은 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화를 함께 만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평가와 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2세의 이창동 감독은 2009년 대기업 대규모 정리해고와 노동자 파업 사태에서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 10년 전 접었던 해고 노동자 이야기를 다시 꺼내 완성한 작품이다.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소회도 전했다. 전날 늦게 집에 들어간 뒤 12시가 넘어 넷플릭스에서 가능한 사랑이 공개됐는지 직접 찾아봤다고 말했다. 제한된 극장에서만 개봉해 소수의 영화 애호가만 봤던 만큼, 넷플릭스 공개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전도연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주목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과 함께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전도연은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외신은 가능한 사랑에서 미옥 역을 맡은 전도연의 연기를 조명하며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창동 감독은 비영어권 영화 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일은 여전히 매우 드물고 어렵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관문은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출품작 선정이었다. 내년 3월 열리는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후보 지명 여부가 판가름 난다. 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로 전 세계 시청자가 영화를 직접 볼 수 있게 되면서 레이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창동 감독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해외 언론은 후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이창동 감독 본인은 현실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생충 같은 대성공은 앞으로도 잘 오지 않을 것이고, 한국 영화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대표로 뽑힌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보 지명 여부는 내년 3월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레이스에서 가려진다.

가능한 사랑은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026년 11월 6일 오후 5시부터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9월 23일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다. 상영 시간은 164분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가능한 사랑 출연진은 누구인가요?

전도연이 미옥, 설경구가 호석, 조여정이 예지, 조인성이 상우를 연기했다. 조유리는 전도연이 연기한 미옥의 어린 시절인 어린 미옥 역으로 출연한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가능한 사랑이 받은 해외 영화제 수상 내역은 무엇인가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밀밸리영화제 어터상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 작품을 제99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