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이 완성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간판스타 이예원이 2026년 11월 1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풍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 타수를 지켜낸 이예원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문정민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한 이예원의 이번 우승은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완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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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에서 빛난 역전 드라마
이예원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이예원은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 선두였던 이지현은 마지막 날 6타를 잃으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결국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의 퍼즐은 가장 어려운 날씨에서 완성됐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파72에 6924야드 코스에서 나흘간 치러졌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예원은 최종 4라운드 합계 276타로 문정민의 279타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여유 있는 우승을 만들었다. 이지현3, 유현조, 송은아, 최은우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승과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을 노렸던 김민솔은 이날 3오버파 75타에 그쳐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올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서교림(4승), 김민솔(3승), 김효주와 김민선7, 유현조에 이어 이예원이 6번째가 됐다. 강풍의 제주에서 가장 단단한 골프를 보여준 선수는 결국 이예원이었다.
이번 대회는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의 의미를 더하는 무대였다. 2023년 첫 우승부터 올해까지 이예원은 매년 최소 2승 이상을 거두며 정상급 기량을 증명해왔다. 역전 우승의 드라마와 4년 연속 다승이라는 기록이 한 대회에서 겹친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제주 엘리시안의 강풍은 이예원의 멘탈이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를 보여주는 배경이 됐다.
시즌 2승과 통산 11승의 무게
이예원은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덕신EPC 우승 당시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던 이예원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의 시작은 2023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었다. 2022년 KLPGA 투어에 입성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예원은 이듬해부터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예원은 매년 3승씩을 거뒀다. 3년 연속 3승이라는 기록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올해 2승을 더하면서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의 기록은 다승 행진 4년 연속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됐다. KLPGA 투어에서 매년 2승 이상씩 4년 연속 따낸 선수는 손에 꼽힌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 9억3406만98원으로 상금 순위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봄의 여왕이 가을을 정복한 이유
이예원은 통산 11승 중 8승을 3월부터 5월 사이에 거둘 만큼 봄에 유독 강했다. 매년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름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패턴도 반복됐다. 하지만 올 시즌 이예원은 10월에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를 만큼 달라진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리고 11월의 첫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이 11월 이후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넘어 가을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직접 증명한 셈이다. 이예원은 우승 소감에서 가을에도 우승할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이 봄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계절의 실력으로 완성됐다는 점이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의미다.
골프 팬들이 주목한 건 체력 관리의 변화다. 이예원은 매년 여름 이후 부진의 원인으로 체력 문제를 꼽아왔다. 올 시즌 후반기 달라진 모습은 시즌 막판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신호다.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의 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다음 무대는 4년 연속 3승 도전
이예원은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4년 연속 3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2승을 거둔 상태에서 최종전 우승 시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한 시즌 3승 이상을 기록한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서교림에 이어 다승왕 경쟁에도 불을 붙일 수 있는 구도다.
KLPGA 투어는 상금 순위 상위 60위까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 결과로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획득 선수도 확정됐다. 시즌의 끝자락에서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이 완성되면서, 올 시즌 KLPGA 투어의 마지막 이야기는 최종전으로 이어진다.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예원 4년 연속 우승은 올해 KLPGA 투어의 대표 기록으로 남는다. 4년 연속 매년 2승 이상이라는 꾸준함은 단발성 우승과 차원이 다르다. 가을의 반란을 일으킨 이예원이 최종전에서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이예원이 4년 연속으로 거둔 다승 기록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승씩을 거뒀고, 올해 2승을 추가하면서 4년 연속 다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최종전 우승 시 4년 연속 3승 기록에 도전한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얼마인가?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대회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 9억3406만98원으로 상금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의 K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022년 입성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23년 첫 우승을 포함해 이번 우승까지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이예원의 다음 대회는?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4년 연속 시즌 3승 기록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