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구와 2-2 무승부 승격 확정은 다음 주로 미뤘다, 막판 6분 두 골이 바꾼 셈법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가 승격의 문턱에서 수원을 멈춰 세웠다. 수원 삼성은 3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대구FC전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3년 만의 1부리그 복귀를 확정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후반 막판 6분 사이 두 골을 허용하며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서울 이랜드가 용인FC에 2-4로 패했다. 수원이 대구를 꺾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3이 아닌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확정 선언은 다음 주로 넘어갔다.

막판 6분에 무너진 2-0 리드

대구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데커스가 최전방에 섰고 좌우에 세라핌과 고재현이 배치됐다. 중원은 세징야, 박세진, 한국영이 구성했다.

수원은 4-4-2로 맞섰다. 루이스와 강현묵이 투톱을 이뤘고 르본과 강성진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꼽혔다.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올라서기 위한 다이렉트 승격 경쟁과 맞물린 승부였기 때문이다. 수원은 3년 만의 1부리그 복귀를, 대구는 다이렉트 승격권 진입을 노렸다.

경기 초반은 대구가 몰아붙였다. 전반 7분 강현묵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9분에는 강현묵과 황인택이 강하게 충돌했고, 이어진 프리킥에서 세징야가 먼 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대구는 올 시즌 55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팀답게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단 23실점만 허용한 리그 최소 실점 팀의 조직력을 보여줬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 강현묵의 한 방으로 깨졌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현묵이 잡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의 두 번째 슈팅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전반 내내 슈팅 수에서 13-2로 밀렸던 수원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28분에는 김주찬이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이상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 리드를 잡은 수원은 승격 확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대구의 반격이 매서웠다.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를 만든 결정적 장면은 후반 31분과 37분이었다. 후반 31분 류재문의 헤더 패스를 김강선이 머리로 연결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세징야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수비벽 너머 골대 오른쪽으로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의 골키퍼 김준홍은 이날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다. 대구는 무려 19회 슛을 시도했고 그중 10회가 유효슈팅이었다. 김준홍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수원은 승점 1도 챙기기 어려웠다. 수원은 이날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세징야의 한 방은 대구의 왕다운 것이었다. 후반 37분 직접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세징야의 프리킥이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를 완성했다. 대구의 왕으로 불리는 세징야의 한 방이 승점 1을 가져왔다.

승격 확정까지 남은 셈법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로 승점 63이 된 수원은 2위 서울 이랜드, 3위 수원FC(이상 승점 54)와 격차를 9점으로 유지했다. 대구는 승점 53으로 4위를 지켰다.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로 수원이 얻은 것은 승점 1이었지만,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올 시즌 K리그2는 1, 2위가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한다. 수원에게는 3년 만의 1부리그 복귀가 걸린 시즌이다.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그 확정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수원은 3경기, 서울 이랜드도 3경기를 남겨뒀다. 수원FC는 4경기를 남겼다. 수원의 승격 매직넘버는 사실상 1에 가깝다.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승격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선다. 3경기에서 승점 9점 차를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추격자들의 발판도 흔들리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용인FC에 2-4로 패하면서 승점 54에 머물렀다. 수원FC는 1일 안산 그리너스전을 앞두고 있다.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 이후에도 승격의 주도권은 여전히 수원이 쥐고 있다.

아쉬움 속에서도 기록은 이어졌다.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로 7연승은 마감됐지만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 흐름은 그대로 유지했다. 7연승은 수원 구단 19년 만의 정규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었다.

대구는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다음 라운드에서 승격 확정에 다시 도전한다.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는 아쉬웠지만, 3년 만의 1부리그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원 대구전은 몇 대 몇으로 끝났나요?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이 강현묵과 김주찬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섰지만, 후반 31분 김강선과 후반 37분 세징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비겼다. 수원, 대구와 2-2 무승부는 10월 31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렸다.

수원은 왜 승격을 확정하지 못했나요?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서울 이랜드가 용인FC에 2-4로 패하면서, 수원이 대구를 이겼다면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3년 만의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2-2 무승부로 승점 1에 그치면서 확정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수원의 최근 경기 흐름은 어떤가요?

7연승 행진은 이날 마감됐지만,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를 이어가고 있다. 7연승은 수원 구단 19년 만의 정규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었다. 현재 승점 63으로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FC의 다음 경기는 언제인가요?

대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53으로 4위를 유지하며 다이렉트 승격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