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명단 발표 96라인 전원 발탁 11월 2연전 나설 26인 확정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2026년 10월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의 최대 관심사는 은퇴 소동으로 불화설의 중심에 섰던 ’96라인’ 김민재·황인범·황희찬의 발탁 여부였다. 세 선수는 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5위), 17일 카타르(60위)와 카타르 도하에서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는 통상 관례보다 나흘 이른 시점에 이뤄졌다.

모레노 감독은 발표 직후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기량과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96라인 선수들과는 따로 면담하며 이들을 다독일 것으로 보인다. 11월 말까지 계약된 임시 사령탑으로서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는 재계약 운명까지 걸린 선택이었다.

두 경기는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2027 AFC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모레노호는 중동 원정에서 조직력을 점검하고 본선 엔트리 구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도하 원정은 본선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 환경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96라인 소동의 전말

96라인은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 삼인방을 말한다. 이들은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일부 선수들에게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대표팀 불화설이 확산됐다.

모레노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지만, 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을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웠다. 대표팀 고위 관계자의 장시간 설득 끝에 세 선수는 은퇴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에서 모레노 감독은 96라인 멤버를 모두 다시 불러들이며 팀 수습에 나섰다.

지난 9~10월 4연전에서는 30명을 소집했지만 이번에는 26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수비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와 황인범은 물론, 다소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던 황희찬도 다시 발탁됐다. 모레노 명단 발표가 평소 관례보다 이른 것도 팀 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모레노 감독은 발표장에서 “국민들에게 행복감 드리는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자신의 철학을 재확인하면서도, 핵심 선수들을 향한 신뢰는 그대로 드러냈다. 갈등설을 딛고 다시 모인 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11월 2연전의 관전 포인트다.

모레노 감독은 11월까지 계약된 임시 사령탑이다.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2연전까지 6경기를 평가받은 뒤 거취가 결정된다.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계약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 수 있다.

첫 발탁된 새 얼굴들

FC서울의 2007년생 미드필더 손정범과 강원FC의 2005년생 센터백 신민하가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손정범은 올해 FC서울의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탰고, 신민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활약을 발판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두 선수의 합류는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의 또 다른 관심사였다.

수비수 김지수(브랜트포드)도 모레노호에 처음 합류해 A매치 데뷔전을 노린다. 2023년 이후 몇 차례 A대표팀 명단에 올랐지만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미드필더 정우영(우니온베를린)은 2024년 3월 월드컵 2차예선 이후 2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손정범은 아직 10대지만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A대표팀 승선으로 내년 아시안컵 엔트리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모레노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심사다.

신민하는 강원FC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한 뒤 곧바로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김민재의 백업 자원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우영의 복귀도 눈에 띈다. 2024년 3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끊겼지만, 독일 우니온베를린에서의 활약으로 2년 7개월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관심사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엄지성(스완지시티)도 공격진 경쟁에 가세했다. 공격수에는 손흥민(LAFC)과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오세훈(시미즈S펄스)이 뽑혔다. 반면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로 대표팀은 세대교체와 경험의 균형을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지션별 26인 명단

골문은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으로 큰 변화가 없다. 수비진은 김민재와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김지수, 신민하, 조현택(울산), 이명재(대전) 8명으로 꾸려졌다.

미드필더는 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손정범, 황인범, 박태준(김천),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우영, 엄지성,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 11명이다. 공격수는 이동경, 손흥민, 오현규, 오세훈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3명, 수비수 8명, 미드필더 11명, 공격수 4명의 구성이다.

킥오프 시간도 확정됐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한국시간 밤 11시 30분, 17일 카타르전은 밤 11시에 시작한다. 두 경기 모두 도하에서 열리며,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일정과 경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모레노 명단 발표는 아시안컵 본선을 향한 마지막 점검 성격이 짙다. 26명 중 누가 본선 엔트리에 살아남을지가 2연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중동 원정 2연전 결과는 모레노 감독의 계약 연장 여부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자주 묻는 질문

모레노 명단 발표는 언제 어디서 있었나요?

2026년 10월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26인 명단을 직접 공개했다.

11월 A매치 2연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 17일 카타르전으로 두 경기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13일은 밤 11시 30분, 17일은 밤 11시 킥오프다.

96라인 세 선수가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9~10월 A매치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은퇴 의사를 밝히며 대표팀 불화설의 중심에 섰다. 주장 손흥민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졌지만 대표팀 고위 관계자의 설득으로 철회했고, 이번 명단에 전원 포함됐다.

처음 발탁된 선수는 누구인가요?

FC서울 미드필더 손정범과 강원FC 수비수 신민하가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김지수는 모레노호에 처음 합류했고, 정우영은 2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